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8억…1~3분기 56% 증가해 첫 4조 돌파

곽소영 기자
수정 2026-10-07 13:35
입력 2026-10-07 13:35
영업이익 7818억원…13.5% 증가
“B2B·글로벌사우스 성장 지속”
프리미엄 확대 등 수익성 강화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2026.10.7
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의 수익성을 이어갔다. 생활가전과 전장 등 주력 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기업간거래(B2B)와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8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8270억원으로 8.9%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807억원, 영업이익은 4조 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5.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이 70조원,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2분기 고환율 당시 매입한 원재료 비용 부담이 3분기 제품 출하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주력 사업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 역할을 이어갔고, TV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대중적인 볼륨존을 함께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에 가전 구독과 온라인, B2B 사업 확대를 더하며 매출을 늘렸다. 제조·물류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와 신흥시장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경쟁 관련 비용을 효율화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장 사업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B2B 핵심 사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생산능력 확보와 신사업 인력 충원 등 미래 투자가 늘면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냉각 솔루션 분야의 국내외 생산 거점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피지컬 AI의 핵심 분야로 꼽히는 로봇 사업에도 투자를 이어간다. 서울 양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운영하는 한편 경남 창원에서는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공고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다”며 “B2B와 글로벌 사우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소영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