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첫 정시 발사’, 목표 궤도 도달 확인…위성 15기 분리도 정상 추정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07 13:56
입력 2026-10-07 13:28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처음으로 예정된 시각에 정확히 이륙해 목표 궤도까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재 위성 15기의 분리도 계획대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제 비행 정보에 대한 정밀 분석만 남았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에서 “발사 이력상 최초로 예정 시간에 발사가 이뤄진 사례”라며 “비행 정보와 영상을 종합하면 누리호는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이후 1단과 페어링, 2단을 순차적으로 분리한 뒤 이륙 약 12분 30초 만에 3단 엔진을 정지하고 목표 고도인 약 575㎞에 도달했다.



이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했다. 위성 간 충돌을 막기 위해 분리 과정에서 발사체 상단을 30도와 60도씩 돌리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후 큐브위성 10기도 10초 간격으로 2기씩 나눠 분리했다.



누리호를 향한 시선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하는 누리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오 청장은 “위성 분리는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누리호가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했는지 최종 판단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원격수신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이번 5차 발사의 핵심은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모두 고도 570㎞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었다. 4차 발사 당시 주탑재위성이 1기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5기를 싣고 여러 방향으로 순차 분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위성 분리를 마친 누리호 3단은 분리된 위성과의 충돌이나 궤도상에서의 폭발을 막기 위해 남은 산화제와 헬륨 등 잔여 가스를 배출하는 후속 조치도 마쳤다. 이후 궤도를 돌다 대기권에 다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오후 2시 상세 브리핑을 열어 누리호의 비행 데이터 분석 결과와 5차 발사의 최종 임무 수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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