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누리호, 위성 15기 모두 분리…첫 군집위성 5기도 순차 투입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07 13:52
입력 2026-10-07 13:15
5차 발사, 우주 향하는 누리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다섯 번째 우주 비행에 나서 탑재한 위성 15기를 모두 분리했다.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인 초소형 군집위성 5기의 순차 분리도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12시 25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이후 1단과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2단을 차례로 분리한 뒤 이륙 약 12분 30초 만에 3단 엔진을 정지하고 목표 고도인 약 575㎞에 도달했다.


이어 주탑재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2~6호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분리했다. 위성끼리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리할 때마다 발사체 상단을 30도 또는 60도씩 회전시키는 방식이 적용됐다.

누리호가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각각 다른 방향으로 순차 분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차 발사 때는 주탑재위성이 1기였지만 이번에는 5기로 늘었다. 여러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정밀하게 투입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5차 발사의 핵심 과제로 꼽힌 이유다.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모두 분리한 뒤에는 큐브위성 10기가 10초 간격으로 2기씩 차례로 사출됐다. 위성 분리를 마친 누리호는 위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회피 기동을 하고 남은 연료를 배출한 뒤 궤도를 돌다 대기권에 재진입해 소멸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발사 직후 누리호가 “예정된 비행 절차에 따라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위성 분리도 당초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각 위성이 실제 목표 궤도에 안착했는지와 초기 상태가 정상인지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에 실린 초소형 군집위성은 100㎏ 미만의 지구관측위성이다. 이번 5기를 시작으로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추가 위성을 올려 군집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러 대의 위성이 같은 지역을 반복 관측하는 방식으로 재난·재해 감시와 국토 관리 등에 활용된다.

민간의 발사 참여도 한층 늘었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누리호 제작을 총괄했으며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서도 역할을 확대했다. 정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성과 위성 수송 능력을 높이는 한편 민간 주도의 발사 서비스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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