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폐광 11만천평, 첨단산업·청정생태 거점으로 거듭난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0-07 10:38
입력 2026-10-07 10:36

▩화순군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화순군 화순광업소 모습.


854억원 투입 농공단지·ICT스마트팜 조성…2031년까지 조성
100년 탄광산업 흔적지우고 청년농업·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100년 가까이 화순의 산업을 이끌었던 탄광이 문을 닫은 자리에 첨단산업과 미래농업을 품은 새로운 경제 거점이 들어선다. 폐광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인구 유출의 충격을 산업·농업·환경을 결합한 지역 재생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화순군은 옛 화순광업소가 있던 동면 일원 38만4000㎡(약 11만6000평)를 농공단지와 ICT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는 복합 경제거점으로 개발하는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국비 702억6000만원과 군비 151억원 등 총 853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폐광으로 생긴 산업 공백을 대체산업으로 채우는 것이다. 제조업 중심의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구축해 미래형 농업의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청년 농업인의 창업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와 농가 소득을 동시에 늘리는 것이 목표다.

화순군은 폐광 부지를 단순한 산업시설 집적지가 아닌 산업과 농업이 결합한 자립형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거 석탄을 캐던 공간에 첨단기술과 미래농업을 입혀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2027~2028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인허가와 착공에 들어간다. 2031년 준공이 목표다.

폐광지역의 환경 안전망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화순군은 2026년 9월부터 2030년까지 한천면·동복면·동면 일원에서 2억5000만원을 들여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갱내수와 지하수, 하천수, 토양, 갱구 주변 하천 퇴적물 등 5개 분야를 분기별로 조사해 오염이나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전문기관과 연계해 대응할 방침이다.

광해 방지를 위한 장기 사업도 진행 중이다. 화순군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2024~2033년 10년간 협력해 갱내수 수질 개선, 지반 침하 방지, 폐시설물 철거, 토양 개량·복원, 산림 복구 등 5대 분야의 광해 방지사업을 추진한다.

임지락 화순군수는 “폐광 이후 지역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대체산업 육성과 환경 복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옛 화순광업소 부지를 미래산업과 청정 환경이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순 서미애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