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15기 탑재… 나로호 후 최다
LG, 카메라 등 부품 5종 실어
우주 실증… 2028년엔 자체 위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5기의 위성을 품고 하늘문을 열기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오전 6시 누리호 5호기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이송됐고, 오전 7시 30분에 제2발사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전날인 5일 오후 6시 30분 발사 준비 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검토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약 3시간에 걸쳐 기립 및 고정 작업을 실시, 완료했다. 오후에는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컬 연결과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했다. 누리호 기립과 발사 준비 작업 과정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발사대에 누리호를 설치하는 작업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됐다.
누리호 5차 발사 예정 시간은 7일 낮 12시 23분~낮 1시 23분이다. 최종 발사 시각은 7일 오전 우주청이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통제센터에서 통제·관리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누리호에는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2009년에 한국 최초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위성 탑재체를 싣는 것이다. 이번 누리호 5호의 주탑재체로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 부탑재체로 대학,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이다.
누리호에 실린 위성에는 LG 계열사의 부품 5종도 함께 실린다. LG사이언스파크는 달 탐사 로버(무인 이동 탐사차량) 개발 스타트업인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준비한 큐브위성(부탑재위성)에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팩, LG전자의 파워 모듈·자세제어 구동기·위성 통신용 안테나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실제 우주 환경에서 부품 성능을 검증하고, 2028년에는 자체 큐브위성을 발사해 우주 사업 가능성을 본격 검증할 계획이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송수연 기자
2026-10-07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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