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최다골 전설 오베치킨 “지금이 은퇴할 적기”…입장권 가격 폭등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06 16:03
입력 2026-10-06 16:03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 알렉스 오베치킨. AP 연합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위대한 8번’ 알렉스 오베치킨(41·워싱턴 캐피털스)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링크를 떠난다.

6일(한국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베치킨은 자신의 22번째 시즌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베치킨은 2025년 4월 ‘아이스하키의 신’ 웨인 그레츠키의 NHL 정규시즌 통산 최다 골(894골) 기록을 뛰어넘었고, 올 시즌 개막 전까지 통산 929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41번째 생일을 맞은 오베치킨은 성명을 통해 “이 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지금이 은퇴할 적당한 시기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안다”라면서 “성장하는 아이들과 하키, 축구, 농구하며 놀아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충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05년 데뷔한 오베치킨은 20년 넘게 워싱턴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9차례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를 3회 수상했다. 2018년에는 워싱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 우승을 이끌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82경기에 모두 출전해 32골을 터뜨린 그는 은퇴 후 고향인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다.

2005년 데뷔 동기이자 오랜 라이벌인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 오랜 세월 함께 경쟁하며 우정이 쌓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오베치킨의 은퇴 예고 직후, 2027년 4월 4일에 열리는 워싱턴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 입장권 가격은 최소 825달러(약 111만원)로 평소의 2배 수준으로 올랐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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