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이것’ 1665% 오른다”…‘돈나무 언니’ 또 폭등 예측 [재테크+]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06 20:05
입력 2026-10-06 13:56
기관 투자에 ‘AI 결제’ 호재…150만 달러 전망
“매년 2배씩 올라야 가능”…비트코인 회의론도
국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오는 2030년 150만 달러(약 20억 14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을 다시 내놓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2030년 비트코인 목표가로 150만 달러를 거듭 제시했습니다. 현재 시세인 8만 5000달러를 기준으로 보면 1665% 급등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우드 CEO는 지난 5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비중을 늘리라고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2022년 유명 투자자 가운데 처음으로 ‘비트코인 100만 달러(약 13억 4200만원) 전망’을 공식화한 이후 변함없이 낙관론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그가 꼽는 핵심 상승 동력은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유입입니다. 비트코인의 활용도가 계속 커지는 데다, 미국 내 가상자산 관련 규제 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우드 CEO는 특히 비트코인이 ‘세계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기존 금융 자산들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경기 불황이나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손실을 막아주는 안전한 방패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2027년을 바라보며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호재도 제시했습니다. 아크인베스트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온라인에서 스스로 결제할 때 비트코인을 주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세웠습니다. 비트코인 1개는 1억 개의 아주 작은 단위인 ‘사토시’로 쪼갤 수 있어, AI가 주고받는 미세한 금액의 결제에는 기존 달러보다 비트코인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값이 두 배씩 뛰어올라야만 하는데요.
올해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관련 법안인 ‘클래리티법’ 통과가 무산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등 다른 관련 법안들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한계도 여전히 지적받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번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가격이 33%나 폭락한 자산을 어떻게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볼 수 있느냐며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보다 AI 산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장애물입니다. 모틀리풀은 “우드 CEO가 AI가 비트코인에 호재가 될 것이라 강조하는 이유 역시 AI와의 결합 없이는 150만 달러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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