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에너지 보물창고’ 전북 부안이 최적지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0-06 12:47
입력 2026-10-06 12:47
부안군은 지난 2일 ‘에너지 전환시대, 부안군 미래성장 전략 세미나’를 열고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논의했다. 부안군 제공


2027년 출범을 앞둔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를 위한 지자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와 새만금 과학기술단지 용지 조성 연계가 가능한 전북이 최적지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전북 부안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시대, 부안군 미래성장 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전북의 통합 본사 유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분석한 전북의 강점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이다. 이를 위한 실행계획과 파급효과 분석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전북연구원 이지훈 박사는 “새만금과 서남해안을 아우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기존 7GW에서 10GW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하며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면서 “새만금 부안 권역에만 305만평의 실증 부지도 마련된 상태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에서 관리하는 에너지 현장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연구원 하의현 박사는 전북과학기술원 설립과 산업 맞춤형 인재양성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베를린 기술혁신센터와 암스테르담 과학연구단지, 프랑스 렌느(Rennes) 과학기술단지 등 해외 사례를 토대로 기존 집적된 지역 연구인프라를 활용한 산업 활성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하 박사는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피지컬AI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균형발전 형평성을 토대로 전북 유치의 당위성도 강조했다. 전국 공기업 30개 중 전북 소재는 0개, 에너지 공기업 15개 중에서도 전북만 유일하게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부안군은 전주 등 도심 지역도 1시간 이내 입지해 거주지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영훈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기획조정팀장은 “전북의 좋은 입지 조건에 따른 추가가치와 균형발전형평성이라는 논리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국가적 거점을 어디에 구축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좋은 접근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통합한 발전사는 오는 2027년 10월 출범한다. 약 1800명 규모의 통합 본사 소재지는 추후 결정된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한국발전공사법안에는 한국발전공사의 주된 사무소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특별자치도에 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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