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으로 야생벌에 보금자리 선물…부안 ‘비(Bee)호텔’ 준공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10-06 12:42
입력 2026-10-06 12:42
제3호 비(Bee)호텔 기념식. 부안군 제공


전북 부안군에 야생벌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6일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청소년수련원 인근 비플래닛 정원(변산면 마포리 80-4번지 일원)에 ‘제3호 비(Bee)호텔’이 설치됐다.


비호텔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전국의 기부자들이 지자체와 손을 잡고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내고자 추진됐다.

부안군은 수분 매개자(Pollinator)이자 생물다양성 유지의 핵심 축인 야생벌이 급격한 기후변화와 서식지 황폐화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자 ‘비호텔’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야생벌 보금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군은 지정기부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를 기획했다.



비호텔은 제1호(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제2호(줄포노을빛정원)에 이어 이번에 유휴부지 생태 공간 ‘비플래닛 정원’에 둥지를 틀었다.

군은 이곳에 야생벌의 생존에 필수적인 먹이터가 될 밀원수 식재와 코스모스 꽃밭 조성으로 완벽한 생태 순환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 2일 열린 기념식에선 참석자들이 직접 밀원수를 심고 ‘코스모스 양우산’을 활짝 펼쳐 들며 정원 위에 화사한 생명의 꽃밭을 재현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모아주신 소중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제3호 비호텔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담아낸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야생벌과 사람이 조화롭게 숨 쉬는 청정 부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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