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퀸’ 김민솔, 공격 골프로 시즌 4승과 타이틀 방어·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 3마리 토끼 사냥

권훈 기자
수정 2026-10-06 10:10
입력 2026-10-06 10:10
김민솔이 그린 옆에서 칩샷을 시도하고 있다. 김민솔은 8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2)에서 열리는 HJ 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글퀸’ 김민솔이 미뤘던 시즌 4승과 타이틀 방어, 그리고 KL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라는 3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2)에서 열리는 HJ 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김민솔은 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처음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민솔이 우승하면 신인 최다승 기록(4승) 타이와 함께 서교림과 함께 시즌 다승 공동 1위에도 오른다.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과 격차도 좁힐 수 있다.

이번 시즌에 15억2997만원을 벌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쓴 김민솔은 내친김에 사상 첫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도 노린다.

HJ 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은 KLPGA투어에서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유일한 대회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마다 스코어에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파는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이다.

타수를 잃었을 때 손해보다 버디나 이글로 타수를 줄이면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 누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 파5홀 버디나 이글까지 잡아내기 쉬운 장타자가 유리하다.

이번에 처음 이 대회를 여는 에이원CC는 러프를 자르고 페어웨이를 넓혀 선수들이 화끈한 공격 골프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파5홀 4곳 중 3곳은 투온이 가능해 무더기 이글이 쏟아질 가능성도 크다.

장타 부문 2위인 김민솔은 누구보다 공격 골프에 강하다. 주목할 점은 김민솔이 올해 이글을 10개나 잡아낸 ‘이글 여왕’이라는 사실이다. 2위 박혜준(6개)에 크게 앞선 1위다. KL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이글 10개를 잡아낸 선수는 김민솔뿐이다.

홀당 버디 개수도 4위(3.56개)를 달릴 만큼 김민솔의 공격력은 막강하다.

김민솔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역시 서교림이다. 다승과 평균타수, 대상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인 서교림도 장타력과 버디 사냥 능력에서 김민솔에 뒤지지 않는다.

장타 부문 4위 서교림은 홀당 버디 개수에서는 김민솔보다 앞선 2위(3.63개)에 올라 있다.

문정민이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문정민은 HJ 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 주최사인 동부건설의 후원을 받는다. KLPGA 제공.


문정민은 장타 부문 3위에 홀당 버디 개수 1위(3.65개)의 문정민이 복병으로 꼽힌다. 더구나 문정민은 대회 주최사인 동부건설 후원을 받고 있다. 문정민은 후원사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남다른 장타력에 버디 부문 4위(3.45개)를 달리는 방신실은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전북 익산시 익산CC에서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는 HJ 중공업이 주최사로 합류하면서 HJ 중공업이 위치한 부산 인접 지역으로 대회 코스를 옮겼다.

HJ 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 포스터. KLPGA 제공.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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