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4대궁, 공연·전시장으로…궁중문화축전 7일 개막

김임훈 기자
수정 2026-10-06 10:07
입력 2026-10-06 10:07

10월 7~11일 4대궁·종묘 일원에서
경복궁 ‘한복 연향’ 야간 관람과 연계
창덕궁 ‘백(白)의 질서’ 특별전도

경복궁 한복 연향 모습. 궁능유적본부 제공


가을 궁궐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변모한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주제로 야간 연향이 펼쳐지고, 창덕궁에서는 전통 공예와 공간 미학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7일부터 11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일원에서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개막 전날인 이날 오후 5시에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KBS2 ‘불후의 명곡’ 궁중문화축전 특집 공연이 열린다.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명창 김영임과 김창완밴드, 송가인, 라포엠, 비투비 은광·민혁, 엔믹스,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국악부터 케이팝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경복궁 한복 연향’은 오는 9~10일 오후 7~9시 경복궁 야간 관람 권역에서 진행된다. 국가무형유산 ‘한복생활’을 주제로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의 행차를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 조선 왕실 복식을 소개하는 패션 토크쇼 등이 마련된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축전 기간 특별전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관람객을 맞는다. 백종환 WGNB 대표가 연출을 맡아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24명을 포함한 공예가 3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 대기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해설사와 이른 아침 전각과 후원을 걷는 ‘아침 궁을 깨우다’, 버추얼 역사 크리에이터 ‘향아치’가 전문가들과 진행하는 ‘초계문신 워크숍’도 마련된다.



창경궁에서는 9~10일 영조의 애민 정신과 효명세자가 창제한 궁중정재 등을 다룬 ‘창경궁 시간여행’이 펼쳐진다. 60세 이상을 위한 전통 화훼 체험 ‘동궐 장원서’와 한복 차림으로 창경궁·창덕궁을 둘러보는 ‘한복 입은 그대, 그림 속을 걷다’도 진행된다.

덕수궁 길놀이 모습. 궁능유적본부 제공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기리는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까지’가 열린다. 덕혜옹주의 교육 공간이던 준명당에서는 9~11일 7~10세 어린이가 황실 예절과 궁궐의 자연을 배우는 ‘준명당 어린이 학교’를 운영한다.

종묘에서는 10~11일 청소년들이 정전의 건축적 특징을 탐구하는 ‘종묘 건축 탐험대’가 진행된다. 9~11일 오후 3시 30분에는 외대문과 종묘 광장 일대에서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을 선보인다. 사자춤과 기접놀이, 사물놀이로 꾸민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는 10일 창경궁, 11일 덕수궁에서 펼쳐진다.

4대궁과 종묘의 10개 지점을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도 운영하며, 완주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준다. 희정당 특별전과 창경궁 시간여행,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등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참여 방법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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