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시작부터 우즈베크 압박”… 모레노의 위기 돌파 작전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06 00:54
입력 2026-10-05 21:55
모레노호, 오늘 4번째 평가전
“상대팀 공격적… 압박·역습에 능해팀 내부서 일어나는 일, 팀 내 해결”
새달 두 차례 원정 상대국은 미정
천안 연합뉴스
어느덧 임시 사령탑 임기의 반환점을 돈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전반 압박’을 위기 돌파 카드로 꺼내 들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5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은 (우리도) 전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분석은 모두 마쳤다. 굉장히 공격적이며 압박과 역습에 능한 팀”이라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지난달 14일 대표팀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모레노 감독은 첫 A매치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3-0 승리를 거둬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나흘 뒤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1-4로 완패했고,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의 세 번째 평가전에선 답답한 경기력만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그는 앞선 세 차례 평가전에서 전반보다 후반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는 평가와 관련해 “후반보다 전반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분석을 하고 예측을 하더라도 전반은 하프타임이 있는 후반과 달리 전술을 수정하는 등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전 직후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30·포르투)이 ‘선수들이 치열하게 뛰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게 저의 가장 큰 원칙”이라며 “(그날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조금 격앙된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수비수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은 “(내일) 경기에선 팬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승리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앞선 두 경기와 관련해 “전술과 선수 구성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모레노 감독의 임기는 6차례 평가전이 끝나는 11월 27일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6번의 기회를 준 뒤 2027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모레노 감독에게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이유이다. 모레노호는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 뒤 11월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남은 2경기 일정과 상대 국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천안 박성국 기자
2026-10-06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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