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보다 SI” 트럼프 따라가는 머스크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06 00:51
입력 2026-10-05 22:17
트럼프 “인공지능 대신 슈퍼지능”
행정명령 따라 공식 표기 바뀌어
스페이스XAI→XSI로 변경 시사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명칭을 ‘슈퍼지능’(SI)으로 바꾸겠다고 나선 가운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그에 맞춰 사명 개정을 시사했다.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더이상 AI는 없다. SI다. 이쪽이 더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한 이용자가 머스크의 AI 자회사인 스페이스XAI를 ‘스페이스XSI’로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회사 이름을 실제 언제 변경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 서부시간 오후 6시 기준 이 회사 공식 X 계정과 홈페이지에는 사명이 여전히 ‘SpaceXAI’로 표기돼 있고 홈페이지 주소도 ‘x.ai’로 돼 있다.
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를 스페이스X와 합병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지난 7월 회사명을 스페이스XAI로 바꾼 바 있다.
머스크 CEO의 이 같은 발언은 AI를 SI로 바꿔 부르자는 트럼프 대통령 기조에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이라는 표현이 AI 기술에 대한 반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해 해당 명칭을 SI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하지만 머스크 외에 다른 AI 업계가 트럼프의 명칭 변경에 뒤따라 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 발표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2026-10-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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