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생가 찾은 장동혁 “‘암살자(들)’ 문화 전쟁”

박효준 기자
수정 2026-10-05 16:58
입력 2026-10-05 16:58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 강력 대응 기조
장동혁 “불순한 의도로 왜곡은 표현 자유 넘어서”
“민주당, 산업화·건국 폄훼… 특정 사건은 성역화”
박덕흠 “영화적 상상 뒤에 숨지 말고 사과해야”

장동혁(왼쪽 두번째)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옥천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충북 옥천군의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 공방을 “문화전쟁, 역사전쟁”으로 규정했다.

장 대표와 옥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덕흠 국회부의장이 함께했고, 임이자 정책위의장, 조광한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박충권 수석대변인,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 유상범·김장겸 의원도 생가를 찾았다.


장 대표는 “진실은 국민이 지킵니다. 왜곡은 역사가 심판합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지도부는 사랑채에 있는 육 여사의 영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안채 주변을 돌아보며 문화관광해설가의 설명을 들었다.

이후 장 대표는 현장 기자회견에서 “불순한 의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역사를 왜곡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이 맞서 싸워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지도부가 가 5일 충북 옥천군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옥천 뉴스1




국민의힘은 이른바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이벤트’, ‘배재고 응원 논란’과 이번 사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선택적 역사 해석’의 기준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어떤 사건에 대해서는 왜곡하고 특정 사건에 대해서는 성역화하는 것은 역사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이날 “영화는 영화인에게, 평가는 관객에게”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역사 왜곡에 대해서조차 반대로 ‘입틀막’ 하려고 하는 것은 국민께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 명백한 역사 왜곡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영화의 제작사와 배급사를 향해 “창작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진실의 경계까지 허무는 것이 문화와 예술이냐”라며 “‘영화적 상상’이라는 말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고, 이번 역사 왜곡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국민, 옥천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도 “역사를 왜곡하고 비틀고 추측성이 난무한 서사로 마무리하면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 할 수 있나. 자라나는 세대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고 반문했다.

‘암살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4년 8월 15일 육 여사 피격 사건 범행의 배후일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옥천 박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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