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단골’ 절반이 60대 이상…과몰입 우려

김유민 기자
수정 2026-10-05 13:04
입력 2026-10-05 13:04
올해 강원랜드 카지노를 30일 이상 방문한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반복 방문이 두드러지면서 과몰입을 예방하고 이용자를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차규근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카지노 방문자 34만9289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8만7533명으로 25.1%를 차지했다. 방문 횟수와 관계없이 같은 사람을 한 명으로 계산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30일 이상 방문한 ‘다빈도 이용객’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은 50.1%에 달했다. 전체 1만2586명 중 6304명으로, 일반 방문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약 두 배였다.
60일 이상 방문한 이용객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2437명 가운데 60대 이상이 1172명으로 48.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비교해도 고령층의 반복 방문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 방문자 중 30일 이상 카지노를 찾은 비율은 7.2%로, 60세 미만의 2.4%보다 세 배 높았다.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입장한 횟수를 모두 더한 ‘방문 연인원’도 증가했다. 60대 이상 방문 연인원은 2022년 71만1659명에서 2025년 97만2440명으로 3년 새 36.6% 늘었다.
전체 방문 연인원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4.2%, 2023년 34.7%, 2024년 37.4%, 2025년 39.2%로 매년 높아졌다. 올해는 9월 15일까지 41.5%를 기록했다.
차 의원은 “일반 방문객보다 장기·반복 방문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증가세 또한 가파르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원랜드는 카지노 수익보다 고령 이용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다빈도 방문 실태 점검과 전문 상담 연계 등 맞춤형 예방 대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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