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골목 우리가 살린다”… 제주 골목상권 7곳 선정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05 12:55
입력 2026-10-05 12:55

이도패션거리·광양시장 등 7곳
상인회 주도 ‘맞춤형 활성화’
브랜드 만들고 SNS 홍보 판촉
BI 개발·스탬프투어 등 추진도

제주도는 골목형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내 7개 골목형상점가를 선정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재주 대표 골목형 상점거리 제주시 칠성통거리.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지역 골목상권 7곳이 상인회 주도로 브랜드를 만들고 홍보·판촉에 나서는 등 맞춤형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골목형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내 7개 골목형상점가를 선정해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과 사업계획의 완성도, 예산 편성의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7곳을 선정했다. 상점가별 여건과 상인조직의 역량에 따라 상권 브랜딩과 홍보·판촉, 소비촉진 행사, 상인 역량 강화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도패션거리 골목형상점가는 상권의 정체성을 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발하고 방송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와 소비촉진 활동을 벌인다.

광양시장 골목형상점가는 시장의 역사와 지역 자원을 발굴·기록하고 상인 역량 강화 교육과 상인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한다. 산지천1 골목형상점가는 점포별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과 상점가 지도를 제작한다.



졸락코지 골목형상점가는 통합 BI와 디자인을 개발하고 쇼츠·릴스 등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권을 알린다. 하귀1리 골목형상점가는 고객 대상 홍보물품을 제작하고 마을회와 연계한 행사를 열어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비를 유도한다.

동홍8번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광고를 통해 상권 내 맛집과 점포를 알리고 방문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중앙동 문화골목 상점가는 로고와 상권 그림지도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SNS를 운영하는 등 통합적인 브랜딩에 나선다. 연합 스탬프카드 투어와 홍보용 굿즈 제작 등 공동 판촉도 추진한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은 아니지만 소상공인이 밀집한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정되면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이 가능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는 한편, 상권별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상인조직이 안정적으로 구성되고 자체적인 상권 활성화 역량을 갖춘 곳은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관광과 결합한 지역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서귀포시 ‘플레이사계’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육성사업에서 유망골목상권으로 선정돼 문화행사와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역 상인들이 스스로 상권을 운영하고 키워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상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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