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뛰고 헤치고 쏘고… K스포츠 미래 보여준 ‘당찬 10대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10-05 00:41
입력 2026-10-04 23:59
10대 메달리스트들 ‘성장 동력’
스케이트보드 강준이, 대역전 두각황서현, 40년 만에 여자 평균대 金
김준우, 남자 자유형 800m 은메달
반효진, 10m 공기소총 銀·銅 적중
나고야 뉴시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는 언제나 ‘깜짝 스타’가 등장한다.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가는 길목에 열렸다는 점에서 10대 메달리스트의 탄생은 한국 스포츠 전반에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체조 대표팀은 여자 기계체조 맏언니 여서정(제천시청)의 도마 종목에 기대를 걸었고, 여서정은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기대에 부응했다. 키 135㎝의 여자 체조팀 막내 황서현(17·인천체고)을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막내가 지난달 25일 ‘대형 사고’를 쳤다.
황서현은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과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여서정이 도마 결선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한국 체조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경기 직후 황서현은 “평균대는 유럽보다 아시아가 더 강하다. 세계선수권에 나가 최대한 실수 없이 잘 마치고 싶다”면서 이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바라봤다.
도코나메 연합뉴스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스케이트보드에서는 강준이(18·서울 영등포고)가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라는 종목과 함께 자신의 이름과 얼굴도 알렸다. 강준이는 이번 대회 결승 ‘런’(Run) 2차 시기와 ‘트릭’(Trick) 1, 2차 시기에서 넘어지고도 각각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남녀를 통틀어 강준이가 처음이다.
도쿄 연합뉴스
수영에서는 김준우(19·강원특별자치도청)가 금메달은 거머쥐지는 못했지만 남자 800m 자유형에서 한국 신기록(7분43초86)을 세우며 은메달을 품었고, 남자 800m 자유형 계영에서 동메달을 합작하며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예고했다.
도요타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의 반효진(19·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동메달과 혼성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2년 뒤 올림픽 2연패 달성 가능성을 이어갔다.
박성국 기자
2026-10-05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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