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펫푸드 시장 2.5조 규모인데 수입산 통계는 ‘없다’

김우진 기자
수정 2026-10-04 21:57
입력 2026-10-04 21:57
펫푸드 시장 5년새 67.4% 성장
농식품부, 관련 통계 구축 준비 중
펫푸드 무역수지 11년간 ‘적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국내 펫푸드 시장도 2조 5000억원 규모로 컸지만 정부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펫푸드 시장은 2020년 10억 6480만 달러에서 지난해 17억 8300만 달러로 성장했다. 5년 사이에 67.4%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2조 5000억원이다.
그러나 정부는 기초 통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펫푸드 시장의 수입산 점유율에 대해 농식품부는 의원실에 ‘관련 자료 없음’이라고 답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와 수입액 규모를 통해 수입산 사료 점유율은 산술적으로 계산이 가능하다”면서도 “국내 시장 규모는 정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가 아니기 때문에 (산술 계산한) 해당 수치를 수입산 사료 점유율로 보기에는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 제정된 ‘반려동물연관산업법’을 바탕으로 사료와 용품을 포함한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파악을 위한 통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통해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실태조사 후 통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펫푸드 수입액은 3억 4250만 달러로 수출액 1억 6050만 달러의 2.1배에 달한다. 무역수지 적자는 1억 8200만 달러다. 펫푸드 무역수지는 2015년부터 11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정부의 수출 지원 예산이 늘었지만 수출액은 제자리 걸음이다. 반려동물연관산업 해외수출산업화 사업 예산은 2024년 18억 4000만원에서 올해 90억 9500만원으로 2년 새 4.9배가 늘었다. 그러나 수출액은 2023년 1억 498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6050만달러로 7.1% 증가했고, 2024년엔 1억 6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종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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