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3대 노가다’ 요반길 오르던 50대 추락…3시간만에 구조

강남주 기자
수정 2026-10-04 19:43
입력 2026-10-04 19:43
암벽등반 사고 구조 나선 대원. 연합뉴스


강원 설악산 울산바위의 ‘3대 노가다길’ 중 하나로 불리는 요반길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추락했다가 구조됐다.

4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울산바위 요반길에서 A씨(53)가 등반 중 추락했다.


당시 일행 5명과 함께 등반하던 A씨는 추락 후 로프에 매달린 채 구조를 기다렸다.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설악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119구조대는 A씨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들것을 이용해 암벽 구간을 통과하며 지상으로 옮겼다. A씨는 사고 발생 약 3시간 만에 구조돼 헬기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요반길은 1982년 개척된 전체 등반 거리 약 220m의 암벽 코스다. 바위틈을 따라 오르는 구간이 많아 등반 기술과 체력이 요구된다. 체력 소모가 커 비너스길·번개길과 함께 등반객들 사이에서 울산바위 ‘3대 노가다길’로 불린다.



특히 뒤쪽에는 바위틈이 손 하나를 끼우기에는 넓고 몸통을 넣기에는 좁아 팔과 다리, 몸의 마찰력을 이용해 올라야 하는 구간이 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동행한 일행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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