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금융권 해킹에 ‘긴급 대응체계’…2만 8000곳 보안점검 권고

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수정 2026-10-04 18:48
입력 2026-10-04 18:48

시중은행 등 다수 금융사 해킹 사고
정부, 추가 피해 확산 방지 대책 마련
전문인력 지원 요청 시 즉시 현장 투입

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 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금융권 해킹과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금융권 해킹사고와 유사한 공격의 민간 분야 확산 및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이 추가 피해로 번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주요한 기업의 홈페이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대응인력을 보강했으며 비상출동조를 상시 대기시킨다.

또한 보호나라와 사이버위협정보 분석·공유 체계 등을 통해 사이버 위협 정보를 각 기관과 기업에 제공해 자체적으로 보안 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했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신고기업 약 2만 8000곳을 대상으로는 보안점검 권고 메일을 발송했다.

금융보안원이 확인한 해외 공격자 인터넷주소(IP)에 대해서는 해당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관련 위협 정보를 전달해 악성 행위 차단 등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금융권의 해킹사고에 대해서는 소관 기관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을 중심으로 조사와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하면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 등 다수 금융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해킹에 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데 이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 상호금융까지 전방위로 해킹 위협에 노출됐던 정황이 드러났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정보통신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위협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세종 김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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