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투업도 털렸다…PFCT 302명 개인정보 유출

황인주 기자
수정 2026-10-04 17:52
입력 2026-10-04 16:01
추석 연휴 새벽 노려
핀테크 AI 해킹 확산 우려
은행·저축은행·캐피털 등 금융권 전반으로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신용자를 위한 ‘1.5금융’을 표방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온투업)계에서도 해킹 피해가 확인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1호 등록 온투업체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옛 피플펀드)에서 지난달 27일 오전 3시 30분쯤 외부의 무단 접근으로 고객 302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고객별로 유출 항목은 다르지만 이름·주민등록번호·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금융사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으로 추정된다. 대응이 느슨해질 수 있는 추석 연휴 새벽에 발생했다. PFCT 관계자는 “대출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시간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으며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뒤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온투업체는 대형 금융사보다 규모가 작아 보안에 투입할 자금과 인력이 제한적이다. 소규모 핀테크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AI 해킹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투업체는 투자자에게 모은 돈으로 대출을 내주고, 차주가 갚은 원리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시중은행 대출한파와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누적 대출금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46개 업체의 누적 대출액은 22조 8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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