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촬영 장소 빌려준 대전시로 ‘불똥’
수정 2026-10-04 13:46
입력 2026-10-04 12:52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면서 촬영 장소를 빌려준 대전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촬영 허가 경위 등을 확인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또한 영화 ‘암살자(들)’가 지난달 17∼19일 열린 ‘제8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것과 관련, 시에서 폐막작 상영을 지원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추궁을 받고 있다.
시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영화 제작사 협조 요청을 받아 대전 동구 소제동과 옛 충남도청에서의 영화 촬영을 허가했는데 협조 공문에는 ‘대한민국 1970년대 시대상을 담은 영화’라는 간략한 설명만 적혀 있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제작사가 촬영 협조를 요청할 때 영화 줄거리를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대전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평소처럼 영화 촬영을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막작 선정은 지난 5월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대행사를 통해 진행했고, 대전에서 현지 촬영이 이뤄져 폐막작으로 선택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당시 시사회는 신청한 시민들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초대권이 배부됐고, 시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파장이 큰 영화인 줄 알았더라면 촬영을 허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영화 촬영을 지원했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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