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 2.8㎏ 딸 낳은 여성…초고령 출산 비난 폭주하자 던진 ‘한마디’ [월드픽]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04 06:33
입력 2026-10-04 06:33
중국에서 외동자녀를 잃은 60세 여성이 2년 만에 또다시 아이를 낳아 고령 출산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이 일고 있다. 주변의 우려와 비난에도 당사자는 가족의 장수 내력을 들어 아이들을 끝까지 잘 키워낼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 중앙병원에서 올해 60세인 A씨가 최근 몸무게 2.8㎏의 건강한 여아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
A씨는 불과 2년 전인 58세에도 아들을 낳은 바 있다. 중국에서도 매우 드문 초고령 출산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A씨가 늦은 나이에 다시 출산을 결심한 데에는 사연이 있다. 과거 중국의 ‘1자녀 정책’ 시절 외동자녀를 키웠으나, 4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나보냈다.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 살던 부부는 다시 아이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 처음에 남편은 아내의 나이와 건강을 우려해 말렸지만 A씨의 강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대해 A씨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내 마음은 아직 28살”이라며 “아들과 딸이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자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임신 중에도 직접 집안일을 하고 식사를 준비할 만큼 건강 상태도 좋았다고 한다.
A씨가 나이에 대한 우려를 털어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가족들의 장수 내력이 있다. 그의 아버지는 100세까지 살다 세상을 떠났고, 94세인 어머니 역시 계단을 스스로 오르내릴 만큼 건강하다는 설명이다.
A씨는 부모의 건강한 체질을 물려받았기에 두 아이가 성인으로 자라 결혼할 때까지 충분히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병원 의료진도 58세에 첫째, 60세에 둘째를 연속으로 출산한 사례는 현지에서도 드물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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