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금빛 등반’ 해냈다…日 꺾고 주 종목 리드 제패하며 드디어 금메달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03 19:28
입력 2026-10-03 19:28

항저우 은메달 아쉬움 씻고 완벽한 우승

서채현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포트 메세 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리드 결승에서 우승한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2026.10.3 나고야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서채현(서울시청)이 아시안게임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금메달은 8년 만이다.

서채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포트 메세 전시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리드 결승에서 톱(TOP)을 받아 라이벌 모리 아이(일본·47+)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스포트클라이밍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콤바인에서 우승한 천종원 이후 서채현이 두 번째다. 서채현의 금메달로 한국은 38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드는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제한 시간(6분) 내에 누가 가장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지구력과 함께 미리 코스를 파악하는 ‘루트 파인딩’으로 효율적인 힘 배분을 중시한다. 서채현이 오른 TOP은 마지막 홀드(손잡이)까지 완등했다는 걸 의미한다.

서채현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한을 씻었다. 이번 대회는 종목 합산인 콤바인이 아니라 세부종목별로 나눴는데 서채현은 주 종목인 볼더링에서 동메달로 예열한 뒤 이날 열린 주 종목 리드에서 금메달로 마침매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모리와 더불어 TOP 점수를 받고 공동 1위로 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순식간에 7명의 선수를 따돌리고 만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영(전주바위오름)은 38+를 받아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을 딴 장쉐퉁(중국·39+)에게 근소하게 밀렸다.



나고야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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