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최지운, 요트 소년부 금메달… 뒷심 발휘 짜릿한 역전승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03 17:00
입력 2026-10-03 14:21
최지운(14·대천서중)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트 소년부 딩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지운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이요 요트하버에서 열린 대회 요트 남자 소년부 딩기 경기에서 12차 레이스까지 치른 결과, 순수 벌점 25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한국 요트가 아시안게임 청소년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16세 이하(U-16) 옵티미스트 종목의 박성빈 이후 12년 만이다.
최지운은 마지막 두 차례 레이스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체 4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뒤집으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요트는 1위 1점, 2위 2점 등 매 레이스 순위에 따라 벌점을 매긴 뒤 이를 합산해 가장 점수가 낮은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중학교 3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한국 요트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최지운은 대회 초반 2차, 4차 레이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지난 2일 열린 8, 9, 10차 레이스에서 경쟁자들의 거센 추격을 받으며 4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최지운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1차 레이스에서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혔고, 최종 12차 레이스에서도 2위를 기록해 경쟁자들을 제쳤다.
이날 맹활약으로 최지운은 선두였던 고 이안(싱가포르)과 총점 2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동점 시 가장 좋은 성적부터 차례로 대조해 우열을 가리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고순위 레이스가 더 많았던 최지운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3위는 27점을 기록한 홍콩의 청 데 빌모어 살가도 티아고가 차지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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