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반대 52.14%

송수연 기자
수정 2026-10-02 20:44
입력 2026-10-02 20:42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2.14%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100명 가운데 7541명(투표율 93.10%)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3588표(47.58%)에 그쳤다. 반대 3932표(52.14%), 무효 21표(0.28%)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재교섭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14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30일 새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 2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120일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상품권 100만원 포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따라 지급, 정년퇴직자 위로휴가 14일 부여, 자녀 출산 축하휴가 10일→20일로 확대, 조합원 해고 60일 전 예고, 공조회비 회사가 100% 부담 등이 담겼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분과 격려금, 성과급 등을 모두 더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4056만원을 지급받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당시와 비교하면 1061만원 오른 액수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과 격려금 인상 비율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조선업 호황기에 걸맞은 기본급과 상여금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격려금 등 변동급 확대를 제시하면서 한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11일 올해 첫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7일간 총 37시간에 걸쳐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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