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유해발전소, 동의한 적 없다”…주민 등 기습 규탄대회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0-02 14:57
입력 2026-10-02 14:57
충남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추진되는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주민 설명회장 앞에서 기습 규탄대회를 열고 생명권·건강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아산·천안 열병합발전소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와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은 전날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사업자 및 관계 기관이 연 주민설명회에 맞서 사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44만 아산·천안 시민의 생명권을 보장하라’, ‘기습 주민설명회 규탄’, ‘도심 속 유해발전소 건설, 우리는 동의한 적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설명회가 단순 절차를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과도한 발전 규모’와 ‘부적절한 도심 입지’의 문제점을 주장했다.
대책위 등은 성명서를 통해 “장재리에는 100㎿급 LNG 발전소가 가동 중. 500㎿급 추가 건설은 이 일대 발전설비만 600㎿가 넘어선다”며 “탕정 2지구 열공급이 진짜 목적이라면 실제 수요에 맞춘 적정 규모의 분산형 열원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00㎿급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다면 인구가 밀집한 도심이 아닌 외곽 대체입지를 비교·선정했어야 한다”며 “장재리 부지 선정의 타당성에 대한 구체적 수치와 비교 근거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대책위 등은 △천안 등 인접 지역 주민의 생명권·건강권 보장 △발전 용량·입지 타당성 원점 재검토 △장재리·탕정 2 지구 내 도심 열원부지 배치 원점 재검토와 외곽 이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완료 전 체결된 사전 시공계약 위법성 해명 △1만 5000여명의 주민 반대 서명 반영 등을 요구했다.
아산시와 대책위 등에 따르면 신규 아산 열병합발전소는 배방읍 장재리 2133번지 일원 약 4만 3000㎡ 면적에 집단에너지사업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열병합발전소는 약 500㎿급 전기와 277.3Gcal/h 열을 생산한다. 전기와 열은 중부권 최대 규모인 아산탕정2지구 등에 2030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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