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명종대왕 태실’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이종익 기자
수정 2026-10-02 08:58
입력 2026-10-02 08:58
충남 서산시는 운산면 태봉리 명종대왕 태실 및 비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서산의 명종대왕 태실은 2018년 국내 태실 유산 중 최초 보물로 지정된 조선 제13대 왕 명종의 태를 봉안한 곳이다.
태실은 왕이나 왕실 자손의 태를 모셔두는 작은 돌방이다. 그 앞에는 태를 모신 것을 기념하기 위한 비 3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1538년(중종 33년) 태실을 건립하고 1546년(명종 1년) 명종 즉위 후 가봉태실을 조성했다. 관련 태실비 3기가 온전히 남아 조선 왕실 가봉태실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가봉 태실은 왕족 중 한 명이 왕이 되었을 때 기존의 태실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변 구역에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해 별도의 공간으로 엄격하게 관리했다.
시는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학술 자료집 발간과 국제학술대회, 충남도 광역협의체 협조 등을 통해 등재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국보 승격도 추진한다.
2009년 보물로 지정된 이 불상은 고려 후기 불교 특징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복장유물 조사와 연구, 학술세미나 등을 거쳐 국가유산청 현지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충실한 연구와 관계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와 국보 승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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