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언제 탈 수 있으려나…연기 또 연기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수정 2026-10-02 07:40
입력 2026-10-02 07:40

1단계 개통, 5년 늦춰져 2028년…2단계도 2035년에나 개통
사업비도 당초 1조7394억원에서 3조2430억원으로 2배 폭증
난공사·공정관리 미흡 등 원인…2단계 2034년 부분개통 검토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암반이 노출돼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수차례 연기됐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또다시 미뤄져 2028년 12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2030년 12월로 예정됐던 2단계까지 전 구간 개통 목표 시점도 2035년 12월로 늦춰졌다.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도시철도 2호선 현재 공정과 잔여 공정에 대한 종합 검증 결과’에 따르면 1단계 개통 시점은 기존 2027년 12월에서 2028년 12월로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구간은 지난 2019년 착공 당시 2023년 말 개통이 목표였다. 하지만 초기 공정 지연과 암반 노출에 따른 난공사 등으로 2024년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후속 공정과 시운전 일정 등이 지연되면서 2026년 말, 2027년 말에 이어 이번까지 총 네 차례 미뤄졌다.

암반과 지장물 등 현장 여건으로 인해 지연된 점도 있지만 토목공사 이후 건축·기계·전기·통신·신호·차량 및 시험 운행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공정관리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단계 개통 일정도 지연된다.



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지구 등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20㎞ 전 구간 개통 가능 시점은 2035년 12월로 늦춰졌다.

2단계는 2022년 사업비 재조정 당시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난공사 구간인 7·10공구의 반복된 유찰 등으로 2030년 12월로 한 차례 늦춰진 상태였다.

특별시는 전 구간 개통이 장기 지연되는 점을 고려해 양산동-첨단-수완-신가 등 11∼14공구 11.9㎞ 구간, 정거장 9곳을 2034년 4월에 먼저 개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운용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만큼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민 불편사항이었던 도로개방 문제의 경우, 1단계는 전구간 개방이 완료됐고, 2단계 우선 개통구간은 오는 2030년 상반기까지 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2호선 노선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사업 지연과 설계·공법 변경 등으로 총사업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1조7394억원이었던 총사업비는 현재 3조2430억원으로 1조5036억원 불어났다. 증액 요인은 물가 상승이 1조21억원으로 66.6%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방식 변경 3547억원(23.6%), 실시설계 결과와 현장 여건 반영 1468억원(9.8%) 등이었다.

공사 기간이 추가로 연장되는 동안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2035년 말 전 구간 개통까지 사업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앞으로 실제 개통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연차별 투자계획을 재조정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매월 공정 상황과 개통 준비 과정을 공개하고, 개통준비 과정도 단계별로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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