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하희라 부부가 쓰는 반세기 연서…‘러브레터’ 11월 5일 개막

최여경 기자
수정 2026-10-01 16:40
입력 2026-10-01 16:40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데뷔 이후 처음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11월 5일부터 12월 27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연극 ‘러브레터’(제작 수컴퍼니)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러브레터’는 드라마 데스크상과 루실 로텔상을 받은 미국 극작가 A R 거니(1930~2017)의 대표작으로, 1990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부모의 기대대로 살아온 모범생 앤디와 자유분방한 멜리사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50여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따라 두 사람의 사랑과 엇갈림, 인연을 그린다. 정보석, 박혁권, 유선 등이 거쳐 가며 꾸준히 관객과 만나 온 작품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하희라는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멜리사를 맡는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부모의 사랑에 목말랐던 인물을, 오랜 시간 쌓아 온 이해를 바탕으로 한층 깊이 있게 그린다.
아내의 ‘러브레터’를 전 회차 관람했다고 밝힐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인 최수종이 앤디 역으로 출연한다. 최근 연극 ‘오이디푸스’로 약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그의 차기작이다.
30년 넘게 함께해 온 실제 부부가 50여 년에 걸친 두 인물의 삶을 어떤 호흡으로 풀어낼지가 이번 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오루피나 연출과 이범재 작곡가가 새로 합류해 작품에 다른 결의 해석을 입힌다. 티켓은 10월 8일 NOL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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