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 될 것” 큐레이터된 RM, 美 샌프란시스코서 소장품전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9-30 17:03
입력 2026-09-30 15:34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뭅니다.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미술품 컬렉터로도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자신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과 큐레이션에 직접 참여한 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다. 미술관 개관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가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RM은 이번 전시 기획 단계부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협력해 전시를 구상하고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에는 약 180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 도자기, 서예, 회화, 조각 등을 아우르며 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RM은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작성하고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도 참여했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 역시 RM이 직접 선곡했다.
RM은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RM은 박물관 소장품 구입에 써달라며 박물관회에 1억원을 기부해 한국 미술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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