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시장 “지갑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원주, 시민의 뜻 모아 만들 것”

김정호 기자
수정 2026-09-29 23:56
입력 2026-09-29 20:47
“반값원주로 고정비용 부담 낮춰
첨단산업 육성은 미래 위한 투자”
“시민 가계 부담을 확 낮추고, 첨단 산업을 키워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겠습니다.”
구자열(58) 강원 원주시장은 2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 주권을 강조하며 “시민의 뜻에서 출발해 시민의 삶에서 성과를 확인하는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값원주’ 정책이 눈에 띈다.
“시민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은 물가와 주거, 교통, 돌봄 등 생활 속 부담이다. 사는 게 팍팍하다는 것이다. 소득은 크게 늘지 않는데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고, 그 결과가 반값원주다. 시민들의 부담을 하나씩 덜어드리는 민생 정책이다. 소득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고정비용을 줄여 실질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가능하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반값원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시민들 삶에 여유를 만들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다.”
-첨단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원주의 미래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내느냐에 달려 있고, 그 답을 의료와 인공지능(AI), 데이터가 융합된 첨단산업에서 찾고 있다. 원주에는 의료기기 기업과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등의 공공기관이 모여 있다. 전국에서 보기 드물다. 이 같은 강점을 하나로 연결해 판교와 같은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기업, 벤처, 청년 인재들이 원주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히 산업정책을 펴는 것을 넘어 원주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눈앞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10년, 20년 뒤 원주를 위해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만들어 가겠다.”
-시민주권을 강조한다.
“시정 구호를 ‘시민의 뜻을 모아, 함께 만드는 원주’로 정했다. 관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정하고 시민에게 전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미 정해진 정책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을 진정한 소통으로 볼 순 없다. 원주의 주인은 시민이고, 시민 목소리가 시정의 출발점이다. 시민이 의견을 내고, 함께 정책을 만드는 시정으로 바꾸겠다. 우선 주민이 지역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고, 시장 직속 기구로 가칭 시민주권시대위원회도 구성할 것이다.”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은지.
“시민들로부터 ‘구자열이 시장이 돼 시청 문턱이 완전히 낮아졌고, 내 지갑과 삶이 참 풍요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겉포장만 화려한 치적 쌓기가 아닌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결과로 증명하겠다. ‘시민이 원주의 변화를 직접 만들어낸 4년이었다’는 말도 듣고 싶다. 시민들이 주신 기회를 원주의 변화와 발전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
원주 김정호 기자
2026-09-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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