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집단 성폭행’ 재수사… 한인도 피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9-29 18:12
입력 2026-09-29 18:12

검찰서 성명… 대배심서 기소 판단
가해 명단에 이씨 성 한국인 포함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을 검찰이 약 2년 만에 재수사한다. 가해자 명단에는 한인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등은 매슈 밴 하우튼 뉴욕주 톰킨스카운티 지방검사장이 성명을 내고 가해 학생 7명에 대한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해 기소 여부를 판단 받겠다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한 코넬대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인 ‘카이 파이’ 건물에서 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피해 여학생은 지난 16일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사교클럽 회원들로부터 제공받은 술과 약물로 인해 몸을 전혀 가눌 수 없는 상태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 약 3주 뒤 대학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검찰은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다.


특히 사건은 아이비리그 명문대에서 제기된 성폭행 의혹이라는 심각성과 학교 및 수사당국의 초기 대응 미흡 지적 등으로 지역사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와 코넬대 학생신문에는 가해 남학생들의 실명 등이 공개된 상태로, 이 중에는 이씨 성을 지닌 한인 학생도 포함됐다.

학교 측은 “사건의 재수사를 환영한다”며 카이 파이 기숙사를 2024년 폐쇄하는 등 자체 조사와 제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명의 학생에게 제재를 가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의 소송 제기를 계기로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대학 측 징계가 지나치게 가벼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6-09-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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