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LG, SSG가 쳐놓은 아빌라의 덫에 걸렸다

박현진 기자
수정 2026-09-29 22:18
입력 2026-09-29 22:18
SSG 페드로 아빌라가 29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포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잃을 것이 없는 SSG 랜더스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덜미를 낚아챘다.

SSG는 2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후반기 레이스에서 최고 투수로 평가받는 페드로 아빌라가 1실점 완투승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아빌라는 9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직구는 단 2개만 구사했고 투심 패스트볼(42개), 커터(26개), 체인지업(21개), 커브(13개)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하며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이후 25일 만의 완투승으로 이달에만 두 번째다.


이숭용 SSG 감독(왼쪽)이 29일 LG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페드로 아빌라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LG는 아빌라의 맞상대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택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두들겨 맞았다. 최지훈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준 뒤에는 폭투에 악송구까지 겹치며 허무하게 추가점을 내줬다. 3회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전의산에게 백투백 홈런을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SSG는 4회 2점, 7회 1점을 얹으며 훌쩍 달아났다.

두산 양의지가 29일 NC전에서 쐐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6위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5위 두산 베어스는 2점을 먼저 내주고도 5-2로 승부를 뒤집어 NC를 7게임차로 밀어냈다. 이제 9경기를 남겨둔 NC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포스트시즌의 꿈을 접게 됐다. 9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두산이 2승 6패만 하면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연패를 탈출한 한화 이글스를 10-5로 꺾으며 또다시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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