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말에 전 재산 몰빵” 예금만 45억 김상욱 비결은… “돈 벌고 싶으면 펀드 하시라”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9-29 17:50
입력 2026-09-29 17:50
불과 4개월 만에 재산이 12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김상욱 울산시장이 “전 재산을 펀드에 투자했다”는 취지로 재산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데 대해 “새벽부터 막 연락이 와서 ‘갑자기 왜 재산이 늘었냐’고 하더라. 이 자리를 빌려 전국의 공직자들께 말씀드리고 싶다”며 “돈 벌고 싶으면 펀드 하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국회의원들도 펀드 들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때 펀드에 전 재산을 몰빵했다”고 전했다. 다만 “지금은 많이 떨어지기는 했다”며 웃었다.
김 시장은 재산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새로운 소득이 생긴 것이 아니라 보유 펀드의 평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해명해야 한다. 정당하게 펀드로 올라가는 평가액”이라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에 공개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김 시장의 재산은 총 50억 2459만원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이번에 본인 명의 예금 45억 3500만원 상당과 토지 1억 380만원가량 등 50억 2459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이번에 새로 뽑힌 전국 13명의 시·도지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김 시장이 국회의원이었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19억 4541만원이었다.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37억 5850만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12억 6609만원(33.69%) 늘어났다.
한편 6·3 지방선거에서 신규 당선된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시·도교육감, 광역의회 의원 등 공직자 563명의 평균 재산은 13억 542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위별로는 시·도교육감 9명의 평균 재산이 21억 1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단체장 13명은 19억 9339만원, 기초단체장 98명은 16억 9738만원, 광역의회 의원 443명은 12억 4434만원이었다.
신규 선출직 전체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인물은 최기영 봉화군수로, 총 349억 2176만원을 신고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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