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스마트폰 OFF’…경기교육청,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식’ 개최

안승순 기자
수정 2026-09-29 19:11
입력 2026-09-29 17:32
‘폰프리 스쿨’ 실천학교 1,246교 참여…300교 선도학교 지정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9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주도의 폰프리 실천 의지를 함께 나누고 학교와 가정으로 확산하기 위한 ‘폰프리 스쿨 학생 공동 선언식’을 29일 남부청사에서 개최했다. 북부 권역은 10월 2일 북부청사에서 진행한다.


남부 권역 공동 선언식은 ▲폰프리 정책의 의미를 담은 교육연극 ▲추진 현황 공유 ▲실천학교 현판 수여 ▲학생 공동 선언 ▲학교·가정·학생의 실천 사례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사례발표에서 화성 정림초등학교 한 교사는 학생들이 폰프리 실천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정림마을 만들기’를 운영한 결과 4주 만에 재학생 92%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파주 심학중학교 김혜주 학부모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학교의 RAS 교육을 가정과 연계한 사례를 소개했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 이창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자 ‘폰프리 100일의 기적’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독서교육이 늘었고, 공연과 미술관을 찾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마트폰 밖의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선언식은 폰프리 정책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2026년 ‘폰프리 스쿨’ 실천학교에는 총 1,246교가 참여하고 있다며, 300교는 폰프리 선도학교로 지정됐다. 당초 300교를 운영할 계획이었다가 학교 현장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잇달아 실천학교를 대폭 늘렸다.

학생 개인이 참여하는 ‘폰프리 100일의 기적’에도 21일 기준 약 1만 000천 명이 참여하고 있다.

안민석 교육감은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학교 내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며, “학생들은 스스로 폰프리를 실천하고, 어른들은 학생들의 실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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