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어깨 나란히… 대참사에 웃지 못한 ‘손’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29 00:16
입력 2026-09-29 00:16

손흥민 A매치 최다 58호골

공식전 통산 300골 기록도 달성
우루과이에 1-4 패배해 빛바래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8일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58골) 타이 기록을 세웠지만, 대표팀이 우루과이에 1-4로 패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58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스를 발끝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놓으며 만회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58호 득점(149경기 출전)으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A매치 최다 출전기록으로는 차 전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함께 가진 136경기 출전기록을 13경기나 앞질렀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 맞붙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대표팀과 프로팀을 합쳐 공식전 통산 300골도 달성했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173골)를 거쳐 현재 뛰고 있는 LAFC(20골)에서 프로 통산 공식전 24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이날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졌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두 번째로 지휘한 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전반 13분 선제실점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우루과이의 빠른 공격 전개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반면, 우리의 압박 강도는 느슨했고 우루과이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공격에 애를 먹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뒤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포를란 감독에게 첫 승리를 선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8패를 기록했다.

A매치 4연전의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10월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만난다.



박성국 기자
2026-09-2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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