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비경 품은 고성 화진포… 호반, 글로벌 휴양관광지 짓는다

김정호 기자
수정 2026-09-29 00:28
입력 2026-09-29 00:16
복합리조트 조성 투자협약
내년 상반기 착공… 6800억 투자16만 6900㎡ 규모에 객실 450개
일자리 6500개 등 경제 효과 1.5조
우상호 “아낌없는 행정 지원할 것”
강원도 제공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에 프리미엄 복합리조트가 건립된다.
강원도는 28일 도청에서 고성군, 호반그룹, 호반호텔앤리조트와 고성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조성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상호 강원지사와 함명준 고성군수,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030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고성 현내면 초도리 해안가에 17만 300㎡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짓는다.
복합리조트는 450개 객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16만 6900㎡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인피니티풀, 스파 빌리지, 수영장, 레스토랑, 연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전 객실은 동해안과 화진포를 바라보도록 배치되고, 인피니티풀은 바다와 화진포를 모두 조망할 수 있게 지어진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화했다. 지난해 8월 사업 계획을 변경했고, 12월에는 복합리조트 부지에 있는 군부대가 현내면 마차진리로 이전하는 공사에 착수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내년 상반기 중 복합리조트를 착공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되고 일자리 6500개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도민 채용, 지역 특산물 판매공간 조성,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농수산물 소비 촉진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고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 호수, 비무장지대(DMZ)를 갖춘 생태·평화관광지로 한 해 평균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군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과 해양누리길, 울산바위 케이블카 등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동해북부선과 동서고속화 철도 개설,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도 추진되고 있어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우 지사는 “국제휴양관광지가 동해안 북부 체류형 관광지구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 군수는 “고성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도·군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해 분명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2026-09-29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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