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억 이하’ 거래 활발… ‘10월 공급’에 실수요 숨통 트일까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9-29 00:32
입력 2026-09-29 00:17
다음달 전국 3만 8000가구 분양
서울 아파트 매매 20.9% 줄어10억 이하 거래 비중은 증가해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61%↑
수도권 입주 물량도 3배 껑충
뉴스1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지난해보다 주춤한 가운데서도 10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강북·외곽 지역에서는 잇따라 신고가 거래가 나오며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다음 달에는 전국 아파트 분양·입주 물량도 모처럼 크게 증가할 전망이어서 중저가 실수요 시장에서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8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5만 18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 5450건)보다 20.9% 줄었다. 이 중 10억원 이하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2만 8970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81건)과 비교하면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전체 아파트 거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2%에서 올해 55.9%로 8.7%포인트 늘었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정책 금융 등 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10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로 수요가 몰린 탓으로 보인다.
10억원 이하 단지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5557건)로 전체의 19.2%나 됐다. 이어 구로구(2698건), 강서구(2231건), 도봉구(2186건), 중랑구(2173건)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 올해 들어 9월 셋째 주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노원구 11.14%, 구로구 11.53%, 강서구 11.73%, 도봉구 8.92%, 중랑구 9.81% 등이었다.
노원구의 경우 재건축이 추진되는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특히 거래가 집중됐고 매매가도 상승세다.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49.94㎡는 지난 17일 7억 8000만원에, 상계주동6단지 전용 58.01㎡는 지난 12일 8억 4500만원에 각각 최고가로 거래됐다.구로구의 경우 구로동 구로두산아파트, 개봉동 한마을아파트 등 재건축이 추진되는 단지에서 특히 거래가 많았다.
다음달에는 전국 아파트의 분양과 입주 물량도 모처럼 많아질 전망이다. 직방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가을철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다음달 전국 50개 단지에서 3만 8032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26개 단지 2만 3667가구)에 비해 61%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3만 213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402가구)보다 75% 많을 예정이다. 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에서 2만 4618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다음달 전국 41개 단지에서 1만 917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1만 1237가구가 입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485가구)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허백윤 기자
2026-09-29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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