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차량으로 교통약자 돕는 현대차·기아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9-29 00:26
입력 2026-09-29 00:10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임산부와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7월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임산부와 장애인, 고령자, 소외 지역 주민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차량을 개발·지원해 교육, 의료, 복지 등 필수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첫 프로젝트 지역으로 뽑힌 서산시에는 현대차의 전동화 PBV(목적기반모빌리티) ST1을 기반으로 한 임산부 특화 차량을 지원했다. 차량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임산부 대상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유모차 보관 공간과 전용 안전벨트, 360도 회전 가능한 신생아 시트 등 맞춤형 사양을 갖췄다.
이달부터는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산부를 대상으로 성연면과 도심을 잇는 전용 노선에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활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AI가 최적 경로를 찾아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게 책정해 이용 부담도 낮췄다.
현대차는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차량 이용방법과 교통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벤처기업 LBS Tech와 협력해 차량 하차 지점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장애물과 승강기, 경사로 등 보행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장애인과 고령자, 소외 지역 주민 등으로 사업 대상과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3월 서울시와 ‘더 기아 PV5 WAV’를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 편의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PV5 WAV는 기아의 전용 PBV ‘PV5’에서 파생된 모델로, 휠체어 이용 승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국내 전기차 처음으로 측면 출입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시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 가족을 둔 시민을 대상으로 특별 구매 지원금을 제공한다. 지원금은 휠체어 승객의 승하차 편의를 높이는 파워도어Ⅰ 옵션 장착 비용 80만원과 차량 구매 후 유지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기차 충전비 20만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역시 전기차로 전환하는 사회복지시설 차량과 교통약자 이동 지원 차량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약 12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충전기 100기를 무상 설치할 예정이다.
김현이 기자
2026-09-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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