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앞세워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29 00:26
입력 2026-09-29 00:10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26년 사업전략의 핵심을 인공지능(AI)으로 제시하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S부문과 DX부문의 올해 사업전략과 전망을 공개했다.
DS부문은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 등 반도체 전 영역에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메모리는 AI 및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HBM4 등 차세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2나노 시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서며 데이터센터와 로보틱스 등 AI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특히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설계,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바탕으로 종합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AI 기술과 인프라를 반도체 설계부터 연구개발(R&D), 제조, 품질 등 전 과정에 적용해 개발 속도와 수율을 높이고 선행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한다.
DX부문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고 AI 전환(AX)을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에이전틱 AI폰 시대를 선도하고 차세대 폼팩터와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한 기술을 강화한다. 갤럭시 AI 기기 생산은 지난해 4억대에서 올해 8억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TV 사업에서는 신규 라인업을 AI TV로 구성하고 마이크로 RGB와 미니 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늘린다. 생활가전은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조 사업은 플랙트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 시장을 확대한다. 하만은 AI 기반 지능형 콕핏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량을 강화한다.
로봇과 메드텍 등 신성장 분야에도 투자를 늘린다. 제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에 우선 도입해 관련 기술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로봇AI와 핸드 기술 등을 고도화한다. 메드텍 분야에서는 AI와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및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AI 중심 전략은 주요 사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최고 전시 제품상’을 받았다. TV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2025년 매출 점유율 29.1%로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20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민나리 기자
2026-09-2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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