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아직도 北 자극할까 ‘추정’ 타령…바디캠 영상·국과수 감정 공개해야”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9-28 22:06
입력 2026-09-28 22:06
국민의힘 “골든타임 날린 은폐 지시자 밝혀야”
“김정은이 우리 정부 얼마나 우습게 보겠나”
합참, DMZ 지뢰 폭발 중간 조사 발표
“북한군 지뢰 가능성 매우 높다고 판단”
국민의힘은 28일 군 당국이 지난 21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제 와서 ‘북한 지뢰 추정’ 타령인가”라며 “늑장 조사로 골든타임 날린 이재명 정부는 은폐 지시자부터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합동참모본부의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 후 “지뢰 폭발 참사가 발생한 일주일 만에 합참이 내놓은 답이 고작 ‘북한 지뢰 추정’”이라며 “참으로 비겁하고 한심한 늑장 대응”이라고 했다.
합참은 이날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면서도 해당 지뢰가 북한이 최근 매설한 것인지, 다른 지역에 심어진 지뢰가 유실된 것인지에 대해선 “최종 조사 결과가 나와야 된다”고 밝혔다.
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누가 봐도 명백한 북한의 도발 행위인데, 아직도 ‘추정’이라는 단어로 꽁무니를 빼고 있다”며 “북한을 자극할까 표현 하나까지 에둘러 가는 사이, 정작 대한민국의 안보와 우리 장병의 희생은 뒷전으로 밀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우리 정부를 얼마나 우습게 여기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사고 당시 작전 장병들이 바디캠을 착용하고 있어 고스란히 영상이 녹화되었음에도, 군 당국은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우리 장병이 피를 흘렸는데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눈치를 살피고 현장 조사를 미루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국군 통수권자가 장병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적의 도발을 덮는 데 급급하다면, 이는 헌법이 부여한 국가 보위의 의무를 스스로 내팽개친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며 “안보마저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희생시키는 맹목적 굴종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얄팍한 은폐 시도를 중단하고, 확보된 바디캠 영상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와 발표가 늦어진 경위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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