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이기고 군면제? 불공정 승부” 하태경, 또 꺼내든 ‘아겜 金 병역혜택’ 논란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9-28 17:32
입력 2026-09-28 17:28
“아시아 1등이라고 병역 혜택 우스워”
日은 사회인 대표팀…韓·台는 정예 멤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을 지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혜택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 원장은 매번 아시안게임이 개막할 때마다 병역 특례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 원장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아시안게임 야구는 공정한 승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하 원장은 “국회 국방위 시절 예체능계 군 혜택을 축소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중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야구는 전형적 불공정 승부다. 우리만 프로팀이고 다른 나라는 아마추어 팀”이라며 “다른 나라는 (선수들이) 프로리그를 비우면서 굳이 아시안게임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는 늘상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하 원장은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국가”라며 “이런 나라가 아시아 1등 한다고 군 혜택을 주는 것도 우습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종목으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부터 최종 엔트리 24명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21명을 만 25세 이하 선수로 구성하는 자체 연령 제한을 둔다.
그럼에도 금메달을 따낼 경우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KBO리그의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4명 중 16명이 현재 ‘미필’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고교·대학까지 엘리트 선수로 뛰었으나 이후 실업팀에 소속된 선수들로 꾸려진 ‘사회인 대표’가 출전한다. 다만 ‘동호인 야구’처럼 취미 수준이 아니며, 일부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해 활약하기도 한다.
“다른 나라는 아마추어 팀”이라는 하 원장의 설명과 달리 대만 역시 아시안게임 야구에 정예 멤버를 꾸린다.
징병제인 대만은 2024년부터 남성의 의무복무 기간이 종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 탓에, 아시안게임 야구는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또한 한국, 일본과 맞붙는 아시안게임 야구는 대만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로, 대만은 최대한 강한 전력을 꾸린다. 이번 대회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위민과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올 시즌 11승을 기록한 왕옌청, NPB에서 활약하는 양보샹, 쉬샹셩 등 스타 선수들이 출전했다.
하 원장은 바른미래당 의원 시절인 2018년에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아시아 1등은 우리가 이미 도달한 수준”이라며 아시안게임 병역특례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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