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산티아고길’ 동서트레일, 내달 512㎞ 우선 선봬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9-28 15:21
입력 2026-09-28 15:21
백패킹 가능, 의견 수렴 거쳐 내년 10월 전 구간 개통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양정을 잇는 국내 첫 장거리 숲길(849㎞)이 내달 1일 시범 개통한다.
산림청은 28일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 32개 구간(512㎞)을 두 달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5개 시도와 21개 시군, 225개 마을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역사·문화의 현장이다. 하루 15~20㎞씩 걸어도 한 달 이상이 걸리는 한국형 산티아고 순례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패킹이 가능하다.
시범 개통은 전 노선이 완성되기 전 국민이 먼저 걸어 보고 함께 다듬는 과정이다. 서해 갯벌과 내포의 옛길, 백두대간의 깊은 숲과 울진 금강소나무숲 등 구간마다 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이용객 후기를 노선 정비와 대피소 운영에 반영해 올해 전 구간 조성을 마친 뒤 내년 10월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도 대피소 30곳에서 백패킹을 즐길 수 있으며, 예약은 29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조영희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동서트레일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산촌 경제 활성화 취지를 담고 있다”면서 “국민의 발걸음과 목소리를 모아 세계적인 장거리 숲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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