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스케이트보더’ 강준이 날고… 남동헌 ‘12년 만에 승마 정상’ 올랐다

박다운 기자
수정 2026-09-28 00:57
입력 2026-09-28 00:28

스무 살 터울 태극전사 금빛 낭보

강, 2차 시기 넘어져도 3차 완벽
일본 꺾고 한국 최초 ‘금빛 트릭’
남, 단체전銀 이어 개인전서 金
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강준이가 런(Run) 세 번째 시도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7.
연합뉴스


20살 터울의 한국 대표 선수들이 각각 스케이트보드와 말로 금메달을 빚었다.

스케이트보드 ‘신성’ 강준이(17)는 강국 일본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준이는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최종 합계 180.8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스케이트보드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45초 동안 계단, 난간 등의 코스를 자유롭게 누비는 ‘런’(Run) 세션 1차 시기에서 84.83점을 받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강준이는 2차 시기 막판에 넘어져 69.79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어진 3차 시기에서는 완벽한 주행을 펼치며 88.45점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단일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는 ‘트릭’(Trick) 세션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시도했다가 1, 2차 시기 모두 넘어져 0.00점을 받았다. 코치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낸 강준이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3차 시기에 나섰고, 완벽하게 기술을 성공시키면서 92.40점을 받아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27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출전해 최종 점수 75.190점을 받아 당당히 1위에 오른 남동헌이 메달을 목에 걸고 이동하고 있다. 2026.9.27.
대한승마협회 제공




승마 국가대표 남동헌(오른쪽·37)은 이날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출전해 최종 점수 75.1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이후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한국 승마가 12년 만에 차지한 금메달이다.

남동헌은 이날 우승으로 은메달과 금메달을 연달아 차지했다. 그는 지난 25일 마장마술 단체전 결승에서도 김시우, 이명석, 도현우와 호흡을 맞춰 최종 205.265점으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당시 그는 단체전 전체 출전 선수 중 최고점인 70.559점을 기록했다.

박다운 기자
2026-09-28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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