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놀거리 늘리는 ‘홍천의 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수정 2026-09-27 14:06
입력 2026-09-27 14:06

홍천강변 경관조명 ‘반짝’
무궁화수목원 야간 개장
가을밤 달구는 홍맥페스타

강원 홍천군이 경관조명을 설치한 송학정교~무궁화테마파크 산책로. 홍천군 제공


강원 홍천군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야간 관광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있다.

군은 홍천강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인 송학정교~무궁화테마파크 10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은은한 빛을 내는 60여개의 조명이 산책로 따라 이어지는 계단을 비춰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산책로 정상에 있는 정자와 소나무도 불을 밝혀 고즈넉함을 더한다. 계단에 놓인 조명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보행자가 시야를 방해받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9월 경관조명 100여개를 놓은 송학정교~수중보 산책로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일렁거리는 강물 위로 반사되는 화려한 불빛에 매료된 주민들의 발길이 주중과 주말·휴일 구분 없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책로 길이는 잔도길 317m, 데크길 266m 등 총 583m이다. 윤지음 군 도시디자인팀 주무관은 “야간에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방면 능평리 무궁화수목원을 야간개장하기도 했다. 컬러 투광기와 레이저 조명이 숲에 색을 입혀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특히 100m 길이의 돌담길은 루미스톤(발광대리석)과 블랙라이트 조명이 어우러져 은하수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야간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지난 18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4~9시 홍천읍 신장대리에서는 홍맥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시원한 맥주와 트로트, 밴드, EDM(전자음악),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세계 맥주 맞히기 대회 등 맥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페스타는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신영재 군수는 “자연과 문화자원, 축제, 먹거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 야경. 홍천군 제공


홍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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