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아? ‘일일 2경기’ 초유의 압박…안세영, 20분 만에 초고속 승리로 뚫었다
박다운 기자
수정 2026-09-26 16:07
입력 2026-09-26 16:06
아시안게임 역사상 첫 2연패 도전
개인전 일정 압축에…안세영 “복잡하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뗐다.
안세영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32강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간은 불과 20분이었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안세영은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코트 빈 공간을 겨냥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쌓았다. 스마굴로바는 안세영의 수비를 뚫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고, 랠리가 길어질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다.
대회 1번 시드인 안세영은 이날 밤 라니트마 티누디 웨이헤나 리야나게(스리랑카)를 상대로 16강전까지 치러야 한다. 첫 경기를 큰 체력 소모 없이 마무리했지만, 낯선 일정 자체가 변수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개인전은 5일 안에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 나흘, 개인전에 엿새가량 배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개인전 일정이 훨씬 압축됐다. 선수들은 하루 두 경기를 뛰는 강행군에 놓였다.
특히 배드민턴 경기는 앞선 경기 종료 시점에 따라 다음 경기 시작 시간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수 입장에서는 정확한 출전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워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에 나와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안세영도 하루 두 차례 코트에 서는 일정에 부담을 드러냈다. 그는 32강전 뒤 “하루에 두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복잡하더라”며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 나오기에도 애매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절대 1강’답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할 때 집중도 있게 해야 하는 건 똑같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다. 이어 “선수촌에서도 하루에 세 번씩 운동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잘 뛰어보겠다”고 말했다.
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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