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멕시코와 무역 협정, 양국 경제 협력 더 고도화할 것”…현지 비즈니스포럼 개최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26 04:46
입력 2026-09-26 04:46
멕시코시티서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
“기업 뒷받침할 호혜적 협력 기반 만들어지길 기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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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가 지닌 다단한 제조 역량, 뛰어난 북미 시장 접근성 그리고 한국의 검증된 기술과 혁신 역량, 산업 경쟁력이 더해진다면 양국 모두에게 더 넓고 풍요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에게도 멕시코는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북미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와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 협력 ▲문화 창조 산업의 교류와 협력 강화라는 세 가지 협력 방안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무려 206억 달러에 이르며 SK, 기아, 삼성, LG를 비롯한 수많은 한국 기업들은 멕시코의 역동적인 산업 현장에 투자하며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 눈부신 협력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경제 관계가 아직 포괄적인 무역 협정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짙어지는 지금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한·멕시코 무역 협정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단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양국 정부가 관련 논의를 조속히 재개해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호혜적인 협력 기반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멕시코의 우수한 제조 기반과 현지 부품 생태계에 한국의 첨단 기술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또 강화해서 양국 기업이 북미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함께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202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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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양국이 바이오, 헬스케어, 뷰티와 같은 미래 신산업을 포함해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같은 디지털 혁신 분야로 협력의 폭을 과감하게 넓혀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한국 기업들은 멕시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 전기차용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며 “저탄소 메탄올 프로젝트 등의 에너지 사업에서도 멕시코 기업들과 협업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 산업 협력과 관련해 “양국의 창의성과 문화적 매력이 비즈니스와 결합한다면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 열리고, 한국과 멕시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도전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청와대 관계자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계인 포스크인터내셔널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멕시코에서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 카를로스 페냐피엘 주한 멕시코 대사 등이 함께했다.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축사에서 “한국에는 인공위성과 관련한 중요한 산업이 있다”며 “항공우주와 관련해서도 양국은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했다.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멕시코 대외무역위원회(COMCE)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 앞에는 더 큰 기회가 있다”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에너지, 디지털 거버넌스와 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아모레퍼시픽 부스를 찾아 AI피부진단테스트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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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의 기술과 투자 역량, 멕시코의 탄탄한 제조 기반과 우수한 인재가 만난다면 양국이 함께 만들어갈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첨단산업과 공급망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며 문화와 콘텐츠를 통해 서로의 시장을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같은 곳에서 열린 K-엑스포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인들이 멕시코 내 사업 관련 관세 인상이 부담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이 진지하게 듣기도 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빙그레 부스를 찾아 김광수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6.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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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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