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조트서 개최 G20, 푸틴-젤렌스키 회담 성사될까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9-25 18:23
입력 2026-09-25 18:12
“최고 기회”… 젤렌스키, 3자 회담 지지
러시아 “초청에 감사, 수락은 추후 결정”
미국이 오는 12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러시아를 초청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G20서 미러우 3자 회담 성사를 기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3자 회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2월 14~15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인 G20정상회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사자들이 3자 회담 개최에 동의한다면 우크라이나는 그러한 회담 형식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측이 제안한 이번 회담은 최고의 기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은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3자 회담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G20은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참여하는 주요 국제 경제 포럼으로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는 축출되었지만 G20에는 회원국으로 남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유럽 파트너 국가들뿐 아니라 중국, 인도, 중동 등 여러 국가들이 G20에 참여하는 만큼, 회담 참여가 협상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G20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직접적인 접촉의 장이 마련될 수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적법성을 문제삼으며 러우 정상 간 양자 회담을 피해 왔으며, 동시에 그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 번도 직접 대면하지 않았으며, 2019년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파리에서 열린 노르망디 회담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G20에 참석한다면, 트럼프 2기 집권기 가운데 두 번째 미국 방문이 된다.
그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졌으나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G20 초청을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3일 G20 초청 수락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포 대변인은 미국의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지금은 시기상조로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러시아는 G20 행사에 참여할 것이며, 푸틴 대통령의 초청 수락 여부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