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었다! 여자농구 中 꺾고 결승 진출…금메달 보인다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26 01:41
입력 2026-09-25 17:52
접전 끝 4쿼터 막판 역전 85-80 승
이소희 23점·이해란 22점 맹활약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농구 4강 한중전에서 85-80으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4위의 한국과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7위의 중국이 펼친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내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이기면 1978·1990·1994·2014년에 이어 통산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이소희가 23점 6리바운드, 이해란이 22점 6리바운드, 주장 강이슬이 16점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허예은은 9득점과 9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키 224㎝로 여자농구 역대 최장신 선수인 장쯔위가 버티는 높이의 열세를 외곽과 스피드로 압도한 경기였다. 한국은 이날 41개의 3점슛을 던져 12개를 넣었다. 반면 중국은 1개의 3점슛도 넣지 못했다. 2점슛 33개, 자유투 14개를 넣었다. 중국이 리바운드는 52개로 한국(30개)보다 월등하게 앞섰지만 턴오버가 18개로 한국(6개)보다 월등하게 많았고 한국의 외곽슛과 빠른 트랜지션을 당해내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4쿼터 막판 4분여를 남기고 뒤집어졌다. 한국이 4쿼터 초반 슛 난조로 밀리기 시작했지만 종료 4분 26초 전 최이샘의 3점슛으로 73-74로 쫓아갔고 3분 20초 전 강이슬의 득점으로 75-74 역전을 이뤘다.
이어 이해란이 3점슛을 보탰고 이소희의 추가 3점슛이 터지며 단숨에 81-76까지 달아났다. 중국이 종료 56.2초를 남기고 81-80까지 쫓아왔지만 이해란이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고 막판 수세에 몰린 상대가 팀파울 작전으로 나왔는데 한국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중국은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에 막히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함께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농구는 이날 오후 7시 20분 열리는 대만과 일본 경기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나고야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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